저는 사실 아주 아주 아주 가벼운 암환자입니다. 암환자였다는게 지금은 더 맞겠네요. 3-4년 전쯤 큰 맘먹고 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하면서 신경내분비종양을 찾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매년 건강검진을 삼성병원에서 하고 있고, 매년 암추적 검사를 위해서 직장/대장 내시경과 조영제 CT를 촬영하고 있습니다.

 

종양을 엄청 일찍 찾은편이라 제거 수술을 하고 5년동안 암추적을 하고 있는 중이고, 이제 한번만 더 하면 완치(?) 판정을 받게됩니다.

 

사실 대장암 가족력도 있어서, 건강을 엄청 신경 써야할거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를 못했습니다. 회사 다닐때는 칼출퇴근 이 가능해졌지만, 스트레스는 어떻게 하질 못했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던 운동도 몇 년간 끊고, 술을 엄청 마셨더니, 매년 몸무게가 롤러코스트입니다.

 

몸무게가 68-98kg 정도의 편차로 왔다 갔다하니, 상당히 심한 것이지요. 작년 5월 회사 그만둘 때 몸무게가 85kg까지 갔었습니다. 그 이 후 약 3주간 앓아 누웠는데, 95kg까지 불었습니다. 엄청나지요?

 

그 이후 정신 좀 차리고 작년 하반기에 운동을 조금해서 80kg까지 줄였지만, 다시 요즘 나태해지기 시작하면서 1-2달 운동을 안했더니 몸무게가 불어가는게 느껴집니다. 

 

확실히 나태해지고 체중계를 멀리하면 몸무게가 늘어나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내일부터 체중의 변화와 운동량을 기록할까합니다. 그리고 간헐적 단식을 같이 진행중이어서 식단도 한번 포스팅할까합니다.

 

우리 한번 건강한 2022년을 보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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